title: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1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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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홀라당 넘어가버렸다. 꽤나 정신적으로 피곤한 일주일이였기 때문이다. 예전에 수시로 느꼈던 자괴감이 간만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자괴감을 느낀 이유, 몸이 축날정도로 괴로왔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적지 못하겠다. 쪽팔리기 때문이다.

일주 일정도 지나고보니 제정신으로 좀 돌아온듯 싶었기에 오늘 프로젝트가 재개된 것이다. 보통 그런식으로 괴로움을 느낄 때는 주로 '생각', '망상' 때문이데, 그럴 때는 이것저것 가릴거 없이 몸을 굴리는 것이 최고다. 이를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운동을 다시 하려고 맘먹었지만, 실제 운동을 재개하기까지는 3일이 걸렸다.

멍한 정신만큼이나, 뛰던 그 당시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크게 느껴지는 바가 없다. 민감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그나마 이전과 다른 변화를 꼽자면, 호흡이 매우 거칠어졌다는 것, 호흡이 불규칙적이었다는 것, 그 와중에도 지나치는 몸매 좋은 여자에게는 눈길이 계속 끌렸다는 것, 오늘따라 내 눈길을 잡아끌었던 여자가 많았다는 것 정도.

요즘따라 예전에 날 괴롭히던 망상이 잘 따라붙는다. 분명한 것은 '생각이 많아지면 힘이 빠진다는 것, 특히나 그 생각이 망상인 경우에는'. 찌질거림에 대한 반감도 결국에는 망상이 바탕에 깔린 상태에서 나오는 표현이란 판단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