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2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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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드디어 20일차에 왔다고 해야하는지, 벌써 20일차에 도달했다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간 흐른 시간을 생각해서는 '이제서야, 드디어'란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맞는거 같지만, 느낌상으로는 '벌써'란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듯. '용케도'란 표현도 나름대로 어울리겠다 싶은데, 내게는 왠간해서 작심 삼일을 넘겼던 다짐(?)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뜀박질 전에 자전거포에 다녀오느라 코스가 약간 달라졌다. 거리상으로는 이전 코스의 약 4/5정도? 시간대는 오후 4시경. (시간 변경으로 인한) 생체리듬이 달라져서 그런지 뛰는 내내 힘이 들었다. 속도도 그렇고 막판 전력질주 때도 그렇고 어제와는 완전 딴판이다. 후반 헬스모드에서는 대강 어제수준의 몸상태를 유지했던 정도.

오늘의 몸무게는 77.1kg이다. 뜀박질 후의 몸무게 77.1kg, 후반 헬스까지 모두 마친 후의 몸무게 역시 77.1kg. 물 몇잔 마시고 샤워 후의 몸무게 역시 77.1kg이다. 이상하다싶을 정도로 변화가 없었다.

두번의 꼭지점을 만드는 것으로 패턴을 바꿔서 팔굽혀펴기 횟수를 늘렸다. 원래 총 100회 정도까지 늘리려했는데 왠지 한번에 너무 많이 올리는 것 같아 조금 줄였더니만 이정도는 가뿐하다. 윗몸일으키기의 경우 어제에 비해 상당히 줄었는데, 여지없이 뱃가죽에 알이 박혔기 때문. 후반에는 뱃힘이 아랫배까지 밀려 오줌보가 아파 꽤나 힘들었다. 그래도 꽤 향상되었다 싶은게, 예전같으면 알 때문에 몇회 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포기했을 터인데 오늘은 그나마 어제의 반 이상을 해내었다는 것. 실력이 늘긴 늘었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