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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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각박해가는 요즘의 나 자신을 돌보는 노래들. 라틴 음악에서 풍겨오는 특유의 여유와 감성도 그렇지만, 멤버들의 연륜에서 뿜어 나오는 넉넉한 웃음에서 안정을 취하게 되는 듯.

쿠바라면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 영화 JFK가 먼저 생각나는데, 이들 저항의 이미지 뒤에 이렇듯 풍요, 여유로운 음악이 감춰 있었다는 사실 또한 그 나라에 흥미를 더욱 끄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들의 음악은 미국으로 인해 부패했던 정권, 즉 혁명 이전에 번성했던 고급 사교 클럽에서 유행했던 음악이라고.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을 '정권의 부폐함'에 비롯한 음악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 이 또한 유별난, 범상치 않은 그 나라의 내적 역량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모습이겠지.

또 하나. 위 포스터의 유별난, 잔잔히 뿜어오는 저 느낌, 뭐라 딱히 표현하기 힘든 저 감성이 낯설지 않은데, 이는 본 다큐멘터리의 감독, Wim Wenders의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친다. 그의 또다른 영화 Land of Plenty, 밀리언 달러 호텔 에서 눈길이 멈추네. 밀리언 달러 호텔 에 대한 느낌은 OST 포스터와 OST 중의 밀라 요요비치와 보노가 함께했던 Satellite of love가 전부인데, 실제 영화 역시 동일한 느낌을 줄지 궁금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