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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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가슴살부터 팔꿈치까지의 모든 근육(및 살)이 아프다. 알이 제대로 베겼다. 다만 사타구니와 다리를 잇는 안쪽 근육은 멀쩡하다. 요 근육이야기를 왜 하느냐하면, 근간에 조깅을 했다하면 그 근육먼저 땡겨왔기 때문이다. 그 땡겨옴도 일종의 '알베김'이라고 해야겠지.

양재천을 끼고 두 블록을 왕복하는 지금의 조깅 코스가 정확히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뭐 대략 5km는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뜀박질에 걸린 시간은.. 30분이 조금 못미치는거 같다.

나 보다는 헬쓰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아는 동생 왈, 뜀박질에도 두 종류가 있단다. 하나는 지금까지 내가 했던 방식인 앞꿈치로만 뛰는 것. 이전에도 말했지만 이는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하나는 뒤꿈치부터 디디되 수평 착지속도를 높여 수직충격을 최소화하여 뛰는 것이다. 전자는 단거리용이고 후자는 장거리용이라나? 꽤 그럴싸한 이야기이다. 어쨌건 간에 디디는 표면적이 넓어지기에 아무래도 충격이 덜하겠지. 대신 느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겠다.

또한, 같은 거리라도 꾸준한 속도로 뛰는 것보다 속도 편차를 두는 것이 같은 시간이라도 더 많은 운동 효과를 낸단다. 그렇다면 두 주법을 모두 채용하여 뛰면 딱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동생의 조언에 따라, 최초 반바퀴는 뒤꿈치 먼저 주법으로 천천히, 나중 반바퀴는 앞꿈치 주법으로 빠르게 달리기로 했다.

운동으로 밴 알은 운동으로 풀어야함을 잘 알지만, 운동으로 푸는 와중의 고통을 견뎌낼 정신력까지는 발휘가 안된다. 쭈압. 뭐 이틀 연속으로 조깅한게 어디야. 게다가 이렇게 자세한 상황을 기술한 포스팅까지 했는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