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권상우 몸 반만이라도! 프로젝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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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가보니, 지난 등록일이 2003년 11월.. 우후훔, 벌써 2년이 되어가려 한다.

헬스장 아저씨 왈, 1시간에 10km 주파를 목표로 일단 뛰란다.

일단 뛰고 보았다. 1시간에 10km면, 평균 시속 10km로 1시간을 뛰어주란 야그다. 시속 10km로 놓고 러닝머쉰 위에서 달려보니 이거 우습다. 적어도 시속 15km는 내야 내 속도로 나올거 같다. 하지만, '처음'임을 생각해서 일단 시속 10km에 45분을 놓고 뛰었다.

10분 경과. 온몸이 살짝 쑤셔오기 시작하더니, 잇몸에서 본격적으로 쑤셔온다. 좀더 지나니 좌우 폐 상단 양쪽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보인다. 45분 풀로 시속 10km를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밀려온다. 이상타. 뭐 먹고 뛰면 폐 상단이 아닌 하단이, 그것도 한쪽만 아파와야 하는데. 30분만 시속 10km를 유지하고 일단 속도를 줄이기로 결심했다. 옆 러닝 머신에 살짝 나이는 먹었지만 이쁜 아가씨(줌마)가 올라탔다.

15분 경과. 20분만 시속 10km를 유지하기로 결심했다. 머리도 띵해온다.

20분 경과. 시속 6.6km로 줄였다. 시속 6.5km는 걷는 속도다. 시속 7km쯤 되야 뛰기 시작할 속도인데, 7km로 놓고 뛰면 너무 느려 겅중겅중 뛰어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들다. 결국 한 8km/hr는 나와야 뛸만하다는 야그다. 하지만 8km/hr는 넘 빠르다. 6.5km/hr로 놓으려 했는데, 옆의 이쁜 아가씨(줌마)가 6.5km/hr다. 남자로써 살짝 채면 구기는 일이라 6.6km/hr로 놓았다.

25분 경과. 이제 또 뛸만하다. 그러나 10km/hr는 안된다. 8km/hr로 놓고 뛰었다.

30 분 경과. 꽤 힘들다. 힘든거 뿐만이 아니라 지겹기까지 하다. 오늘은 고만해도 될 듯싶다. 왠지 처음하는 운동 치고는 많이한거 같다. 근데, 남자 갑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첨 시작한 45분은 채워야지 하는..그런거 말이다. 35분부터는 다시 걷기로 맘먹다. 옆의 이쁜 아가씨(줌마)는 뛰고 있다. 7.8km/hr의 속도이다.

33분 경과. 더이상 뛰다간 45분 채우기 목표 실패할꺼 같다. 그래서 다시 6.6km/hr로 내렸다. 45분은 채우겠다.

35분 경과. 마지막 3분 남기고 다시 뛰기로 결심하다. 무엇이건 끝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