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부동산"
description: "부동산 투기에 관한 짧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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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90%가 부동산에 관심이 쏠려있다.

떠도는 말 中에서..

아주 간만에 만나본 어떤 지인들. 우짜 살고 있는지 몇마디 나눈 후에 심층(?) 대화로 들어가니, 당장 먼저 나오는 주제.. 공통된 첫 번째 관심사가 '부동산 투기'.

그 지인들, 대부분은 이제 겨우 돈을 모으기 시작할 나이인, 경력 1~2년차의 평범한 샐러리 맨이 대부분이었고, 어떤 이는 학생, 그나마 그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한 형만이 자영업으로 큰 액수의 돈을 만질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부동산 투기를 할 만큼의 돈을 도대체 언제 모았을까? 과연 자신들이, 자신의 힘으로 모은 돈인가?

한때는 나의 정신적 지주였던 한 형님과의 독대(?) 술자리 中, 그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관심.. 그 태도에 대해 비판적 썰을 푸는 와중, 나의 판을 깨는 그 형님의 한마디.

"요즘 부동산에 관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

그 마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음을,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는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한다. 그리도 바르게나 보였던 또다른 형님이 올린, 매우 간만에 올린 포스팅의 제목. 매우 간만에 기껏 올려놨다던 그 포스팅의 제목.

'어떻게 하면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생산적이지 못한 무엇에서 돈이 나오고, 돈이 벌리고.. 오히려 그 현상이 광풍을 일으켜 생산적인 무엇에 의한 벌이를 앞서나간다면, 휩쓸어버린다면... 그들은 도대체 누가 만들어놓은 의, 식, 주로 생을 살아가는 것일까?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결국은 모두가 '소비'만을 할 뿐인데, 그 소비되는 무엇의 양은 계속 줄어들기만 할 뿐인데..

어쩌면 그 소비되는 무엇은 그간 쌓아놓은 잉여 산물이 아닌, 누군가의 목숨? 약자의 것을 강탈함? 결국 알고보면 모두가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 "약육강식"의 사회?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