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May the Force be with you. - Starwar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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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신이 너와 함께하길..'에서 따왔을 것이고..

어찌되어떤 간에 조지 루카스가 동양 사상과 가이아 이론에 심취해 있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Star Wars

여전히 그는 그 신비주의를 믿고 있을까? 단순히 재미를 위한 소재로서만 그 개념을 이용한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시나리오가 너무 탄탄하다. 내용이 너무도 깊다. 여전히 그는 그 신비주의에 빠져있다고 믿고 싶다. 그런 뛰어난 사람조차, 매우 똑똑한 사람조차 신비적인 무엇을 믿고 있다고 나는 믿고 싶다.

사실 신비적인 무엇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면, 현재까지 인간이 밝혀내고 증명해놓은 무엇으로만, 언어화된 무엇으로만, 그리고 인간의 지성만으로 이 세상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살 맛이 반쯤은 달아나버린다. 아니, 반쯤이 아니라 그리 믿고 나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면 얼마 안가서 나는 폐인이 되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냉혹하기만 할 뿐,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러한 세상..

가끔가다가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세상에서는 끊임없이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이런 생각에 대해서 '뭘 보고 그런 황당한 생각을 가지냐?'라고 묻는다면 대답할 껀덕지는 없다. 어쩌다가보면 그런 결론에 미치도록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결론에 이르는 때가 종종 있으며, 그 순간 그런 결론을 내리는 나 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렇다고해서 나보고 '유신론자냐', 혹은 '내가 믿는 종교가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천주교를 다니고 있고 천주교 신학도 보통 이상은 알고 있는 수준이지만, 믿음은 없소.'라고 대답할 것이다. 헌데 또달리 보면, 위에 언급한 '신비적 무엇'이 바로 세상의 모든 종교에 담긴 '신비주의'와 상통한다고도 생각하기 때문에, 믿음이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휘는 각기 다르지만 그들 어휘가 가리키는 무엇은 동일하다'... 이런 생각에 기반하여 말이다.

여하간, 스타워즈 에피소드 1부터 6까지 전부 디비고 나니, 당분간 마스터 요다가 루크 스카이워커에 내리는 가르침... 그 도그마가 내 머리에서 계속 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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