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必勝, 技術士: 프로젝트 막판, 윗대가리의 좆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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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술사 프로젝트 일기의 141 ~ 168일차, 21 ~ 24주차 정리. 날짜로 따지면 07.11.26 부터 07.12.23까지가 되겠구만. 오늘까지말야.

그간 공부량은 주당 15시간 정도 치면 대강 나오리라 생각한다. 평일에는 거의 공부할 생각을 못한다. 일찍 퇴근한다고 해도 그간의 흐트러진 리듬으로 인해 공부되는 법이 거의 없다. 덕분에 '미녀들의 수다' 시청량만 왕창 늘었네. 대략 4주... 한 달을 날려먹었다. 왜 그랬냐고? 바로 아래 때문에.

프로젝트 막판, 윗대가리의 좆지랄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 초기에는 12월 한달은 놀면서 여유있게 끝나겠다 싶었는데, 그럴리가 없지.. 프로젝트에 여유가 있으면 위에서는 당장 사람을 빼간다. 어떻게해서든 '지랄'을 떨게 만드는 것이 우리네 윗대가리들의 기본 개념? 아니, 이건 '개념없는 행동'이라 표현하는 것이 더욱 올바른 평가이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가리들은 당장에 변명을 할 것이다. 이미 그렇게 변명을 해가면서 사람을 빼갔고. 뭐라? 회사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 당장에 제 때 월급을 주지 못하는 것부터 보이지 않느냐고. 이런 썅... 왜 그러한 상황을 만드는데? 처음부터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미리 고려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니냐고! 그럴거면 아예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지, 왜 아무 이유없는 사람 고생시키냐고. 입다물고 자기 일하는 사람, 결국 그러한 모습에 가장 근접한 개발자가 좆밥으로 보이냐고! 하다못해 그러한 황당한 행동을 취하고도 미안하다는 말마디없는 그 뻔뻔함, 더 나아가 그러한 행동을 당연한 듯이 여기는 태도는 또 뭔데.

사실, 대가리들의 그러한 행동을 이젠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는 중간 관리자 - 왕년의 말단 - 의 인식, 옳은 소리 한번하지 못하고, 이의제기조차, 대꾸조차 한번 못한체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고, 과중한 업무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한걸음 더 나아가 될대로 되라는 생각으로 자신 또한 '대강' 모드로 빠져버리는, 그리하여 남겨진 그들의 몫을 말단에게 떠맡겨버리는 그들의 태도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다.

좆지랄... 이는 계층적으로 형성된 사회 체계의 고질적 단점에 인한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장식한 군사정권의 상명하복 문화, 여기에 조선후기의 변질된 유교 정신이 짬뽕되었기 때문이라고도 하겠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커온, 기회주의적 습성이 몸에 밴 쓰레기들... 친일 세력의 후손들의 야합집단인 한나라당, 이명박이 정권을 잡은 2007년 막판의 이 나라는 우려스럽기만 하고. 그간의 냄새도 참기 힘들었는데, 이젠 한참이나 봉하던 쓰레기 봉투마저 찢어졌으니... 앞으로가 아주 기대된다. 방향제는 기본으로 지니고 다녀야겠구만.

언제나 느껴왔던 부분이지만, 인간적으로 가까워짐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할 말을 못한다면 그 관계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잘못 가까워진 것이다. 다시금 멀어져야 한다. 으... 소개만 아니었다면 그 썅놈의 대가리, 직접 찾아가 뒤통수를 날려버리는 건데.

여하간 이 덕분에 기술사 공부는 일단 재꼈고, 이 재낀 행동은 금년 말까지 계속되리라는 예상.

내년에 들어갈 회사는 합리성을 중히 여기는 사람들, 개발자의 이러한 고충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이바닥에서 커온 사람들이 뭉쳐 만든 회사이니 이런 한심한 작태는 보이지 않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