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술김에 쓰는 글에서는 어떤 느낌이 나올까?"
description: "술김에 쓰는 글에서는 어떤 느낌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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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생각을 갖고 글을 쓰려했더니만, 두어 시간이 지나 이빨까지 딱고 나니깐 이미 술기운은 거반 다 사라진듯 싶다. "아, 아쉽다~"라 자연스럽게 자판에 손이 올라갔지만, 헐헐.. 암만 봐도 이 회사다니면서 술기운에 블로깅을 할 기회는 무진장 많을 것 같다. 이 회사의 멤버들.. 술 엄청 좋아한다.
첫 날의 느낌이 좋다. 오늘 하루 종일 미소가 계속 머물러 있었다. 오랜시간에 걸친 '백수'의 신분에서 탈출했다는 것..오랜시간 함께 지낼 사람들의 첫 느낌이 좋았다는 것..그리고 그러한 기분에 계속해서 취하고 싶다는 마음..이런 것이 짬뽕되어 나타난 현상이다. 어떤 느낌 하나에 계속하여 머무는 것.. 머물고자 하는 것.. 이거 위험한 태도인데..후훔. 하지만 자연스리 그렇게 흘러가는데, 굳이 그 판, 그 느낌을 깨버리는 것도 그다지 괜찮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해보니...
이제는 "어쨌건간에 흘러가는" 인생, 그 굴곡많던 인생은 좀 끝냈으면 좋겠다. 뭐, 그 것이 오로지 내 뜻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중간에 수식어가 하나 더 붙어, "어쨌건간에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인생으로 조류를 달리 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그리 되리라 예상한다.
여하간 오늘 하루, 매우 행복했다(내 입에서 '행복'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다니..지난 과거를 생각해보면 엄청난 발전이다).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