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그. 간. 에."
description: "그. 간.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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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ASA's Image Archive : Fire and Ice (of Klyuchevskaya volcano)

출처 : NASA's Image Archive : Fire and Ice (of Klyuchevskaya volcano)

간만에 이글루에 들어와 포스팅을 하려는 순간, 젤 먼저 느낀것.

움.. 어느새 에디터 모양이 바뀌어 있었군. 디자인 굿이야~!”

다른 부분도 그렇지만, 이글루의 디자인은 매우 쌈박하다. 아주 편안하고도 부드럽게 다가온다. 이런 느낌을 주는 디자인.. 쉽지 않은 것이라 예상한다.

할머니께선 요양원에 거의 적응하신 모양이다. 특유의 요상한 카리스마 - 난리치심 - 증상이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요양원장이나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모두 할머니를 매우 좋아한다. 요양원장은, **'이쁜 치매야.. 저런 치매라면 나도 늙어 치매에 걸리고 싶어.'**라 한다. 할머니를 가리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모하지만, '착한 어린 아이'로 변하셨다. 주로 쓰시는 표현은 **'예뻐~'**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분명하고도 있는 그대로 표현하시는 부분이 주변 사람을 편히 만드는 것 같다. 단순해지셨다. 좋은 증상이기는 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왠지 그날이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하여 불안하기도 하다.

일의 수행량은 시간에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하며 산다.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절감하며 산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양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다양한 일을 처리하게 되는 것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일반화'하여 생각해도 되는지 모르겠다.